기다리고 또 기다렸을 것이다.
올 1월 임시국회는 9일 시작했지만 본회의는 30일에야 잡혔다.의원 1인당 질의 시간도 5분 정도에 불과했다.
위문희 정치부 기자 국회 본회의가 열려도 국회의원 300명이 한자리에 다 모이긴 쉽지 않다.둘째 날 12명이 찬반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30여 년 전에도 사정은 똑같았다.
그러나 민자당이 기초의회 선거기간이라는 이유로 개회식 직후 퇴장했다.파병동의안은 결국 통과됐지만.
20년 만의 개최에 국회 안팎에선 전체 의원이 모여서 공론화하면 덮어놓고 반대하긴 어려울 것이란 기대감이 일었다.
국회가 전원위를 통해 고심한 흔적을 보인 만큼 의원들로선 여론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표결에 임할 수 있었을 것이다.그런 교수는 대학의 운영을 책임 진 총장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협조하게 된다.
내가 존경하는 김태길·안병욱을 비롯한 친구들이 대학과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학문적 열성과 높은 인격을 갖추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그러나 5~6년 후에는 그 거리감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내가 그만큼 성장했거나 지도력을 갖추었다는 뜻이 아니다.둘 다 놓치고 60세가 되면 후회하게 되고 인생의 공허감과 낙후감을 갖게 됩니다라고 했다.